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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Leben

더블린 이라는 시간

2개월이 되었다. 

이 곳에서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다르다.


그 곳에서의 시간이 그냥 시간이라면

이 곳에서의 시간은 다른 차원의 시간이다.


그렇게 작동한다.

내가 알고있는 시간이 아닌 것 처럼 시간이 흐른다.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 때로는 잔인하기도 하다.

때로는 즐겁기도 하며, 감동시키기도 한다.


아주 이토록 떼어져 본적이 없었어서 그런지 

마음은 자기 마음을 따라 나를 이끈다.

마음이 멋대로 흩어져서 자기 감정을 느낄때로 느끼고는 다시 돌아온다.


서울에서의 나는 그 마음을 받고서 어쩔줄 몰라 했다면

이 곳에서는 내 본질에서 부터 파생된 마음들이 나를 형성시킨다.

공간의 차이가 만들어낸 시간의 다른 개념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시간과 공간은 뗄 수 없는 개념으로

동시간에 다른 공간이 지니는 의미와

같은 공간에 다른 시간이 지니는 의미는

서로 필연적인 존재로서 설명된다.


때로는 매스껍기까지 한 둘의 관계는

나를 휘저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그렇게 나는 발견하며, 동시에 관찰의 대상이 되고있고

깊어지고 있다.


어느 방향이든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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