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여행
2016년 3월 29일비행기표를 예약했다. 2년전, 자기도 마추픽추를 보러가고 싶다며함께하자고 제안한 후배와 함께. 심장의 자기주장을주체할 수 없었다. 나 무척 뛰고 있어요!나 설레요! 여행은 일단 비행기표를 끊고 시작되는 거니까 .. 그 전까지는 온갖 생각이 다 든다.부모님의 허락이며,돈이며,가기 전까지의 준비며,가서는 어떻게 할 것이며,다녀 와서는 뭘 할 것이며,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까지. 그래서 사실은 여행을 망설였다.모든 부분에서. 그치만,머리속의 생각들은몸이 원하는 움직임 까지는제어하지 못 했다. 내 눈은남미 왕복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좋은 가격의 비행기표에 반응했고, 내 손은무엇보다도 빠르고 정확했다. 내 발은떨리고 있었으며, 내 심장은가장 뜨거웠다. .. 나와 후배는조용한 북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