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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남미

여권찾음 여권을 분실하고 재발급을 하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늘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여권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역시 내가 생각했던 루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던 것이 맞다. 폐기처분 해 달라고 했다.깨알같은 택배비 부담 때문에. 는 아니고, 그게 나을듯 싶었다.의미있다고 생각해서 받을까 했는데여지껏 그렇게 수집한 물건들은 실상 의미 없는 것들이 많았고진정한 의미있는 것들을 못 보게 막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물음 물음으로 정했다. 우리의 팀이름.
여권 재발급 오전 일찍 일어나서 동구청으로 향했다.일어난게 아니라 거의 밤을새고 갔다. 잠은 자고 싶었으나 2시간 후에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누워만 있었다. 11시에 미팅이라 오전에 여권을 발급하고 가야해서 아침에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나의 신분 상 올해만 단수여권을 4번째 만드는 상황이라 어느정도 가능한 일정이라 판단이 들었다. 사진찍고, 서류작성하고, 여권발급. 20분도안되어서 여권을 재발급했다. 여권사진 10,000 원여권발급비 20,000원리마-쿠스코 페루내 국내선을 이용하게 될 LC Peru 에 연락을 해 보니 여권정보를 바꾸려면 17.7USD미국비자비용 14USD볼리비아 비자 발급에 드는 비용 얼추 10,000 거의 8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여권 재발급으로 인해 발생했다.스스로를 반..
여권분실 아니, 도대체 여권이 발이 달렸는지 가방속에 고이 넣어두었던 것이 사라졌다. 정말 머리를 풀가동하고 내 동선을 계산해 봐도 여권을 사용한적도 없었으며 그저 한번 꺼내서 집어넣고, 가방을 열어 짐을 꺼낸 장소는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집에서였다. 카페와 집에서 흘렸다면 이미 찾았을 터이고, 지하철에서는 여권이 툭 하고 떨어졌으면 알아챘을 터인데 도저히 나의 상식선 에서는 왜 없어 졌는지 이해불가다. 이렇게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다니. 조금 어안이 벙벙 하기도 하다.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나는 가끔 꿈을 꾸면 이렇게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린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꿈에서 깨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함께 다시 잠에 들곤 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나설 길이 멀어서 일찍이 일어나 어제 비자를 발..
지금부터, 여행 2016년 3월 29일비행기표를 예약했다. 2년전, 자기도 마추픽추를 보러가고 싶다며함께하자고 제안한 후배와 함께. 심장의 자기주장을주체할 수 없었다. 나 무척 뛰고 있어요!나 설레요! 여행은 일단 비행기표를 끊고 시작되는 거니까 .. 그 전까지는 온갖 생각이 다 든다.부모님의 허락이며,돈이며,가기 전까지의 준비며,가서는 어떻게 할 것이며,다녀 와서는 뭘 할 것이며,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까지. 그래서 사실은 여행을 망설였다.모든 부분에서. 그치만,머리속의 생각들은몸이 원하는 움직임 까지는제어하지 못 했다. 내 눈은남미 왕복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좋은 가격의 비행기표에 반응했고, 내 손은무엇보다도 빠르고 정확했다. 내 발은떨리고 있었으며, 내 심장은가장 뜨거웠다. .. 나와 후배는조용한 북카페에서..
Voy a ir a sudamérica pronto. Voy a ir a sudamérica pronto. 나 곧 남미가요. 남미를 계획했던 것은 2년전쯤 이었던 것 같다.정확히는 모르겠으나그 때의 다짐과 각오는 선명하다.그게 나를 지금까지 이끌었으니. .. 꽃보다 청춘 페루편을 봤다.아마 나처럼 이것을 보고 더 확고하게 남미여행을 가리라 마음먹은 사람이 많으리라 물론, 그냥 영상미도 죽여준다.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탐험의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곳이 소개된다.뭐 사막에, 나스카 라인에, 마추픽추에더더욱이 우리나라의 완전 정반대에 남쪽이니 .. 나를,미래의 나를결정짓게 한마추픽추 앞에 선그의 한 마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몰라, 시간이 아까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아티스트 이적.동경하는 아티스트의 눈물과그 오랜 친구의 가슴 절절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