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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Leben

문득


그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좋은점이 있다면 일어나는 상황, 일련의 사건들, 그것에 반응하는 나의 모습과 감정에 대해

초연하게 납득하게 된다는 점이다.


아픈것에는 하나하나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곱씹고

마음에 스스로 난도질을 했고,


기쁜것에는 도취하여 환각제를 맞은냥

정신을 못차리기도 했다.


이제는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진달까


예전에는 그렇구나. 라는 마음의 인정에 다다르기까지 오래걸리기도 했고,

마음에 동의가 안된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 한다.


어떤 상황에 큰 기대를 걸지도

누구에게 기대를 걸지도

누구에게 깊은 사랑의 마음을 전하지도 않는다.


적정선에서 거리를 두면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반응에서도

그것에 반응하는 나의 모습에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내 모습이라는 것은 알겠다.


아님 그렇게 형성되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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